양시경 제주도의원 후보(무소속, 안덕면)는 28일 오전 11시 감산리 마을회관에서 ‘안덕계곡 활성화 방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생태문화테마파크 설립과 관련된 세부내용을 소개했다.
양시경 후보는 이 기자회견에서 “국제자유도시를 만든다는 구실로 이어진 대개발은 필연적으로 막대한 개발자금이 소요되고, 이 과정에서 천혜의 자연환경이 파괴되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고 전제한 후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제주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주민참여 지역개발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안덕계곡과 관련해 “누가 어떻게 기획하고 추진하느냐에 따라 관광객들에게 새롭게 각광받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주변에 조성된 주차장을 활용하고, 자연환경 지형을 이용해 자연생태문화와 레저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면 관광객의 즐거움은 물론 지역개발에서 소외된 주민들의 고용창출과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강조했다.
양 후보에 따르면 사업추진에 따라 6명의 지역인재 고용이 예상되며, 년간 급여 총액은 2억원대로 예상된다. 이 외의 각종 부대시설 운영비용을 감안하더라도 년간 순수익은 약 3억원 내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사업비는 문화체험시설과 관리사무소 설치, 고객편의시설 신축과 시설투자비에 총 4억원 가량이 소요된다. 재원조달과 운영 방안으로 △주민들이 공동출자하는 협동조합 설립 △참여 희망자를 규합한 주식회사 설립 △전문경영인 영입으로 한시적인 위탁운영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이어 그는 "행정기관으로부터 공유지를 장기임대해 마을기업으로 추진 시 개발사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반면, 적극적인 열정을 지닌 청년들이 참여를 회피할 때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난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양 후보는 △효돈마을의 쇠소깍 테우와 카약 운영사례 △경기도 가평 남이섬의 짚와이어 개발사례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박물관 운영사례 △우도 도항선 사례 △신양리 섭지코지 농수산판매상가 운영사례 등을 소개하며 “마을기업 설립은 지역주민 스스로 자긍심을 갖고 신규소득을 창출하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마을사업 운영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임기 동안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