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시경 제주도의원 후보, 지난 4일 안덕면 창천리 농협 인근에서 유세

양시경 제주도의원 후보(무소속, 안덕면).
양시경 제주도의원 후보(무소속, 안덕면).

양시경 제주도의원 후보(무소속, 안덕면)는 지난 4일 저녁 7시 안덕면 창천리 농협 인근에서 유세를 갖고 참석한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정책과 소신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유세에 나선 양시경 후보는 우선 '왜 늦게 출마했느냐'고 묻는 분들이 많다며 이를 두고 "지금 여러분 오른 편에 위치한 선거벽보를 보시라. '지금 이 순간, 안덕의 심장이 뜨겁게 뛴다'는 슬로건과 제 프로필에 그 모든 것이 나와 있다"라는 말로 설명을 대신했다.

양 후보는 또 이번 도의원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총 104명이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그 104명이 제대로 할 수 없는 일을 반드시 마무리짓고 싶어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양 후보는 가난했던 유년시절을 소개하며 "가난했고, 원망도 많았고, 모멸감과 억울한 일도 겪었으나 그것이 결국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얘기한 후 "이 때문에 오랜 탐구와 고민, 토론의 시간을 가졌고 결국 그 원인의 해답은 '우리가 깨어있지 않아서' 이렇게 살 수 밖에 없다는 엄중한 경고"였다고 전했다.

또한 양시경 후보는 이날 탑동매립 반대투쟁을 소개하며 매립이 강행된 이유에 대해 "우리가 주인인데, 정작 주인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결과"라고 탄식하며, 이 과정에서 법률자문 등 다양한 도움을 준 고 노무현 대통령과의 인연도 잠시 소개했고, 그 덕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감사를 맡게 됐다는 소회도 밝혔다.

아울러 양 후보는 "나는 지금까지 늘 양심에 따라 행동했고, '바른 말' 또한 양심이 시킨 결과"였다며 "1991년, 기무사 사찰대항에 올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감시하는 사람이 있었기에 나는 더 바르게 살려고 노력했다. 타인처럼 술이나 마시러 다니면서, 술김에 호기를 부리다 실수를 저질렀다면 자칫 전과자가 됐을 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이어 양 후보는 "늘 사회에 필요한 일을 하겠다는 소명감으로 살아왔다"고 전했다.

이날 양 후보는 지역과 관련된 공약으로 ▲생태테마파크 조성 ▲군산 진지동굴의 산 교육장 활용 ▲경조사, 마을행사 등 다양한 지역 일거리를 소화하는 다목적체육관 건립 ▲진피를 활용한 신규 소득 창출 및 다양한 콩가공식품 개발 및 콩축제와의 연계 ▲노후대책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양 후보는 이날 이번 선거에 출마한 다른 세 명의 후보에 대해 "모두 훌륭한 분들이고 존경하는 분들"이라고 전제한 후 "그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지역의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정책토론회'를 제안했지만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며 안타까움을 전한 뒤 "저는 이분들의 고결한 뜻이 결코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 내가 당선이 되면 이분들이 도의원이 된 것처럼 임기 내 나 뿐만 아니라 이분들의 소중한 공약 또한 꼭 지켜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