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선대위원장과 함께 서귀포, 한림 지역 돌며 유세 펼쳐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더불어민주당)는 9일 김우남 중앙당 선대위원장과 함께 한림과 서귀포 오일시장을 돌며 지지세를 넓혀갔다.

문대림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서귀포오일시장에서 김우남 선대위원장과 합동 유세를 펼쳤다. 김우남 선대위원장이 밀어주고 문대림 후보가 민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선대위원장도 이날 문대림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서 당원들과 도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선대위원장도 이날 문대림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서 당원들과 도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김우남 선대위원장은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에 비해 문대림 후보의 지지도가 낮은 건 저 때문"이라며 "(당내 경선에서 실망한)당원들의 섭섭함을 잘 안다. 이제 하나가 되자"고 외쳤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죽을 각오로 힘을 합쳐 문대림 후보를 도우면 역전이 가능하다"며 "하나된 우리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어제 SNS에서 제주대 출신 정치인들이 허당이라는 글을 봤다"며 "문대림과 위성곤, 김우남 모두 제주대 출신이고 민주당원인 것을 두고 한 말인 거 같은데, 지금 후배들이 다니고 있는 제주대학교를 폄훼하는 것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정치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거다. 말로 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라며 "문 후보가 사법고시에 수석하지 못했더라도 도민을 잘 섬기는 수석도지사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제주4.3을 완벽하게 해결할 도지사, 도민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도지사, 잃어버린 4년을 되찾을 도지사 문대림을 밀어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가 9일 서귀포오일장으로 건너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가 9일 서귀포오일장으로 건너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문대림 후보는 세부적인 정책들을 열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탐라대 부지를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육성해 젊은 인재들이 모여들어 미래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며 "서귀포의료원을 제주대병원에 위탁 운영하도록 해서 종합병원 수준으로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 후보는 "감귤농가들에게 신품종 보급 체계를 확대하고, 북한에 감귤보내기 사업을 다시 재개하겠다"며 "성산의 무와 대정의 마늘, 안덕의 콩과 같은 지역특화 작물에 대한 육성대책도 반드시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노지채소 재해보험 확대, 공익형 소득직불제 시행, 품목별 유통위원회 설치를 통한 농산물 가격안정제도 도입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서귀포시 청사 이전으로 신시가지 상권이 많이 침체됐다"며 "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과, 서귀포에 수영장, 볼링장, 그라운드 골프장 등을 시설해 시민들이 체육활동으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여 말했다.

이 외에도 문 후보는 △하논분화구 보존 및 복원사업 추진 △남조로 확포장 사업 추진 △서귀포시 우회도로 확장 △등교길 먼 초등생에 스쿨버스 운영 △중학교와 고등학교 진학생에 교복 무상 지원 △혁신도시 이전 주민을 위한 직장어린이집 설치 △국가기후변화연구소 설립 △육지 나들이 항공료와 배삯 반값 할인 △물류비 및 택배비 반값 지원 등을 세부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서귀포오일장에 앞서 들른 한림오일장에선 “상인들이 웃으며 장사를 할 수 있도록 기반·편의시설 점검 개선과 함께 신명나는 전통시장이 되로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나가겠다”며 “도청에 소상공인 지원 전담부서를 둬 골고루 서민경제가 펴지도록 행정력을 모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림오일장에서 상인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와 선거 운동원, 박원철 제주도의원 후보.
한림오일장에서 상인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와 선거 운동원, 박원철 제주도의원 후보.
문대림 후보를 보기 위해 서귀포오일장에 모인 시민들.
문대림 후보를 보기 위해 서귀포오일장에 모인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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