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원내대표, 문대림 후보 지원유세차 10일 또 제주 방문
올해 가을 이후 후속 정상회담, 제주 서귀포 유치계획 밝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0일 제주로 향후 이어질 남북정상회담의 개최 장소를 제주 서귀포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0일 제주로 향후 이어질 남북정상회담의 개최 장소를 제주 서귀포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홍영표 원내대표가 10일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를 지원해 주기 위해 또 다시 제주로 내려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문대림 캠프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속 정상회담의 장소를 제주 서귀포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문대림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홍 대표는 "오는 12일엔 세계인의 눈과 귀가 싱가포르로 쏠리겠지만 그 이후부터는 한반도로 향할 것이기에 제주도가 앞장서겠다"며 문대림 후보와 함께 6가지 사항을 약속했다.

이어 홍 대표는 "올해 가을,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이후 남북정상회담이 지속 개최될 예정인데, 후속회담 장소를 제주 서귀포로 유치하겠다"며 "또한 남·북·미·중 고위급 실무회담도 제주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홍 대표는 제주에 남·북·미·중(일·러)간 국제회의체가 구성될 경우, 국제회의체의 사무국을 제주에 설치하겠다고도 밝혔다.

이 외에도 홍 대표는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타이틀을 걸고 평화벨트를 구축하겠다고도 전했다. 여기엔 제주도와 양강도간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백두산과 한라산을 중심으로 한 수학여행 및 효도여행단 교류, 양 지역간 문화예술단 공연 및 전시 등의 계획을 담았다. 한라산과 백두산을 연구하는 학술교류를 위해 공동학술탐사단도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이날 다시 제주를 찾아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이날 다시 제주를 찾아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섰다.

문대림 후보는 그간 정책공약으로 밝혀왔던 내용 중 새로운 '한반도 경제지도'를 구상하는 정책을 재차 열거했다.

문 후보는 제주와 목포를 1시간 단위로 잇는 고속페리를 운항해 '환서해 경제벨트'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북한과 중국으로 뻗어나가는 교역루트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 후보는 도지사 직속기구로 제주해양전략위원회를 설치하고 제주해운공사를 설립하겠다고도 전했다. 제주에서 북한의 원산이나 남포, 중국 상해, 일본 오키나와, 대만 등을 잇는 평화크루즈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북한 감귤보내기 사업 재개, 북한과 제주의 대표적 농축수산물을 서로 수입·수출 지원창구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평화와 통일의 길을 걸어왔다"며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의 봄을 주도하고 있기에 이를 주도할 정당이 제주도정을 책임져야 한다"고 설파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그런 의미에서 제주는 그 어느 지역보다 특별하다"며 "문대림 후보의 손을 잡아 평화와 통일의 봄을 가장 먼저 맞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문대림 후보의 지원유세 일정과 함께 하면서 제주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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