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중앙당 선대위원장과 성산·구좌읍 집중유세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더불어민주당)가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절차적 투명성과 지역주민의 상생을 전제로 제2공항을 조기에 완공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문대림 후보는 10일 오후, 성산·구좌읍 등 제주시 동부지역에서 김우남 중앙당 선대위원장과 함께 비가 내리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집중유세를 이어 갔다.
문대림 후보와 김우남 선대위원장은 한 목소리로 "제2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저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입장이 다를 수 있다"며 "아무리 국책사업이라 할지라도 지역주민들의 합리적인 요구와 의견수렴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일은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끝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 후보는 "절차적 투명성과 지역민과 도민총의를 모아 결정되면 과감한 투자를 통해 당초 목표인 2025년까지 제2공항을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절차적 투명성과 지역민의 상생 이 두 가지가 전제된다면 과감한 투자를 통해 조기에 완공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이다. 저 문대림이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우남 선대위원장은 "현재 대통령의 지지율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다. 그러나 우리 후보가 큰 지지를 못받는 이유는 당원과 도민들이 섭섭함이 있어서다. 그 이유의 중심에 이 김우남이가 있다. 이제 하나가 되자. 하나된 우리로 돌아와 달라. 형제는 한날 한시에 죽을 수 없지만 당원 동지는 한날 한시에 죽을 수 있다. 죽을 각오로 힘을 합쳐 문대림 후보를 도우면 역전이 가능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는 머리로 하는게 아닌 가슴으로 하는 것이다. 정치는 말로 하는게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다. 문 후보는 학력고사, 사법고시 수석 못했더라도 도민 잘 섬기는 수석도지사가 될 수 있다"며 "제주4.3을 완벽하게 해결할 도지사, 도민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도지사, 잃어버린 지난 4년을 되찾을 수 있는 도지사, 문대림을 밀어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마이크를 넘겨 받은 문 후보는 "저 문대림은 한 눈 팔지 않고 오직 제주도민을 위해 발로 뛰는 도지사가 되겠다"며 "4.3의 완전한 해결은 힘있는 도지사만이 제대로 해결 할 수 있고, 그에 따른 피해자 및 유족에 대한 배보상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예산 1조5000억원을 확보해 피해자에게 1억원씩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