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시경 제주도의원 후보(무소속, 안덕면)는 지난 11일 화순리 안덕의원 앞에서 유세를 갖고 참석한 주민과 유권자들에게 표심을 호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시경 제주도의원 후보(무소속, 안덕면)는 지난 11일 화순리 안덕의원 앞에서 유세를 갖고 참석한 주민과 유권자들에게 표심을 호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시경 제주도의원 후보(무소속, 안덕면)는 지난 11일 오후 7시, 화순리 안덕의원 앞에서 유세를 갖고 참석한 주민과 유권자들에게 표심을 호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연설대에 오른 양시경 후보는 “선거운동 12일 동안 안덕면민 모두를 만나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해 아쉽다. 여기 모인 분들이 주위 분들에게 내 진실된 마음을 전달해 달라”며 유세를 시작했다.

양 후보는 화순리와 관련된 공약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화순리공동목장은 현재 곶자왈 생태탐방로에 위치해 있는데제주도내 마을공동목장의 절반 가량이 팔려나갔다”며 “이유는 활용이 제대로 안 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양 후보는 공동목장의 효율적인 활용과 관련, “언젠가 한림공원을 가본 미국 교수들에게 가장 인상적인 것을 질문했더니 ‘군고구마 먹은 기억’이라고 했다. 화순리목장에서 소똥 말린 연료로 고구마, 밤, 오징어 등을 구워 팔면 히트상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양 후보는 "핵심은 ‘제주다움’을 가득 담는 것, 그것이 명품이 되는 비결이다”고 강조하며 발상의 전환을 촉구했다.

또한 양 후보는 “지금 제주는 엄청난 소용돌이 속에 놓였다”고 전제한 뒤 노형동의 38층 짜리 드림타워, 금수산장 개발계획의 도의회 통과, 신제주 토지의 중국자본 잠식, 신화역사공원의 모순된 운영 등 제주 앞에 닥친 중국자본의 위세 및 파장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양 후보는 (사진을 가리키며)  4․3 당시 동네청년들의 회의장소를 제공한 할머니는 체포돼 모진 고문을 받았다. 이 손이 바로 당시 고문의 후유증으로 남겨진 흔적이다”고 얘기하며 청중을 숙연케 했다.
양 후보는 (사진을 가리키며) 4․3 당시 동네청년들의 회의장소를 제공한 할머니는 체포돼 모진 고문을 받았다. 이 손이 바로 당시 고문의 후유증으로 남겨진 흔적이다”고 얘기하며 청중을 숙연케 했다.

연설 말미에 양 후보는 4․3 후유장애인 봉사활동 얘기를 하며 “(사진을 가리키며) 이 사진은 지금 봉사활동을 다니는 수산리에 계신 할머니의 손이다. 4․3 당시 동네청년들의 회의장소를 제공한 할머니는 경찰에게 체포돼 모진 고문을 받았다. 이 손이 바로 당시 고문의 후유증으로 남겨진 흔적이다”고 얘기하며 청중을 숙연케 했다.

마지막으로 양 후보는 “그 동안 인정 때문에, 동네 사람이기 때문에, 친구이고 동문이기 때문에 후보를 선택해 왔던 것이 부정하지 못할 사실"이라며 "만약 내가 불량품이라면 페기시키는 데 앞장서 달라. 만약 고급상품이라면 4․3과 같은 일이 다시는 이 땅에 일어나지 않도록 내게 표를 모아달라”고 호소하며 유세를 마쳤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