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마지막 날, 호소문 통해 지지 호소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무소속)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제주도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배포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원희룡 후보는 "남은 시간 더 열심히 도민들과 만나고 더 겸손하게 귀 기울이겠다"며 "이번 선거기간은 제게 너무 많은 것을 깨닫게 한 시간이었다"고 술회했다.
이어 원 후보는 "여러분이 제게 전한 말이 제주가 가야할 길이며, 대한민국이 나가야 길이자 제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정답이었다"며 "제주도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성장 위주의 정책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제주도민의 질 좋은 밥상 차리기에 전념하겠다"며 "중앙정치를 바라보지 않고 도민들이 명령하기 전까진 '제주도민당'에 머물겠다"고 강조했다.
당선이 되더라도 당적을 갖지 않겠다는 말로 풀이된다.
또한 원 후보는 "제주의 인재를 발탁해 등용하겠다"며 "여야 진영, 보수와 진보, 이념의 차이를 넘어 통합의 정치, 상생의 정치, 공존의 정치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도민주권시대를 열어 나기기 위해 13일 투표에 참여해 기호 7번 원희룡에 힘을 몰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는 민선 7기 도정에서 챙겨야 할 10대 공약을 열거하고, 더 구체적으로 계획한 10개 분야 200대 공약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원 후보는 "10대 핵심공약과 200개의 세부공약들을 실현하는 데 소요되는 총 재원은 7조 5350억 원"이라며 "국비로 2조 2600억, 지방비 3조 3920억, 민자 7530억, 공공투자 1조 1300억 원을 통해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 후보는 "그간 거의 매일 정책공약들을 발표해왔다"며 "이번 선거가 정책을 보고 선출하는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공약을 보고 도지사 후보를 평가해 선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