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 초여름부터 조심해야...

서귀포보건소(소장 오금자)는 지난 6월 4일 서귀포항 인근 담수와 해수가 합류하는 지점에서 올해 처음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며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은 국립제주검역소에서 병원성 비브리오균 실험실 감시사업으로 감염병 병원체 감시를 위해 수행하는 과정에서 검출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는 감염증이다.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6월경 첫 환자가 발생해 8월~9월에 환자가 집중 발생한다.

전국현황을 보면 2015년 37명, 2016년 56명, 2017년 46명, 2018년 0명이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이 되면 급성발열, 오한, 복통, 구토 및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대부분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되며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야한다.
 
서귀포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기,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기, 어패류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기,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하기 등 일상생활 또는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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