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 6.13지방선거 후 여론조사 실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6.13지방선거와 관련해 '대안 없는 국정 발목잡기'가 야당의 가장 큰 패배 원인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6.13지방선거와 관련해 '대안 없는 국정 발목잡기'가 야당의 가장 큰 패배 원인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지난 6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 야당 참패 원인 "대안 없는 국정 발목잡기"

여론조사 결과 이번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패배한 가장 큰 원인에 대해 ‘대안 없는 국정 발목잡기에 몰두’를 지적한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보수정당의 ‘구시대적인 가치관을 고수’했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야당의 참패 원인에 대해 ‘대안 없는 국정 발목잡기 몰두’가 34.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반공이념’ 등 구시대적 가치관 고수‘ 21.6%, ’보수정당의 난립 등 분열‘ 21.4%, ’올드보이 귀환 등 인물경쟁력 부족‘ 11.9% 순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10.4%였다.

‘대안 없는 국정 발목잡기 몰두’(34.6%) 응답은 연령별로 30대(41.3%)와 40대(39.4%), 지역별로 인천/경기(42.4%)와 광주/전라(38.6%), 직업별로 블루칼라(38.3%)와 화이트칼라(38.0%),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층(42.3%), 국정운영 긍정평가층(40.4%),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5.3%)과 정의당 지지층(43.5%)에서 높게 나타났다.

‘구시대적 가치관 고수’(21.6%) 응답은 성별로 남성(25.0%), 연령별로 20대(27.4%),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26.2%), 직업별로 자영업(25.4%)과 화이트칼라(26.5%) 그리고 학생(30.4%),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층(29.2%)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보수정당의 난립 등 분열’(21.4%) 응답은 연령별로 60세 이상(29.3%), 지역별로 대구/경북(29.2%)과 부산/울산/경남(30.2%), 직업별로 블루칼라(26.4%)와 가정주부(27.4%),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31.8%), 최종학력 고졸(28.0%), 국정운영 부정평가층(38.8%), 지지정당별로 자유한국당 지지층(41.4%)과 바른미래당 지지층(27.9%)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 "야당, 정체정 재정립 또는 해체해야"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의 지방선거 패배 수습책 중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보수 가치관과 정체성을 재정립 해야 한다’는 응답이 33.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당 해체 및 새로운 보수정당을 건설해야 한다’는 응답도 19.5%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에서 지방선거 패배 수습책으로 거론되고 있는 방안 들 중 국민들은 우선적으로 ‘보수의 가치관과 정체성 재정립’ 작업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수습방안과 관련해 ‘보수의 가치관과 정체성 재정립’ 33.4%, ‘당 해체 및 새로운 보수정당 건설’ 19.5%, ‘중진들 총선 불출마 선언 등 인적쇄신’ 14.9%, ‘새 인물 영입’ 12.7%, ‘보수정당 대통합’ 9.4% 순으로 나타났으며, 모름/무응답은 10.1%였다

‘보수의 가치관과 정체성 재정립’(33.4%) 응답은 연령별로 20대(49.5%)와 30대(40.3%), 지역별로 인천/경기(39.3%), 직업별로 화이트칼라(38.8%)와 학생(55.4%),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층(38.2%), 최종학력 대재 이상(41.7%), 가구소득 500만원 이상(41.2%), 지지정당별로 바른미래당 지지층(40.1%)에서 높게 나타났다.

‘당 해체 및 새로운 보수정당 건설’(19.5%) 응답은 직업별로 무직/기타(23.6%), 지지정당별로 바른미래당 지지층(23.9%)과 정의당 지지층(30.9%)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중진들 총선 불출마 선언 등 인적쇄신’(14.9%) 응답은 성별로 남성(18.8%), 직업별로 화이트칼라(20.3%), 지지정당별로 바른미래당 지지층(20.5%), 정의당 지지층(22.0%)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북미정상회담 및 지방선거와 관련해 마련한 6월 정례조사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6월 16일~17일 이틀에 걸쳐 유무선 RDD(무선 79.9%, 유선 20.1%)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이며, 응답률은 9.6%(유선전화면접 4.6%, 무선전화면접 13.3%)다. 2018년 5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가 적용됐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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