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이 원희룡 도정을 향해 "당선증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애월국제복합문화단지 개발사업을 필두로 대규모 개발사업을 시작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제주녹색당이 원희룡 도정을 향해 "당선증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애월국제복합문화단지 개발사업을 필두로 대규모 개발사업을 시작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제주녹색당은 21일 논평을 통해 "원희룡 지사는 선거운동 당시 '중산간 개발 가이드 라인을 설정해 난개발을 원천 차단하고 지난 4년간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허가기준을 강화해 대규모 부동산 관광개발 위주 사업을 허가한 것은 사실상 0건'이라고 밝히며 문대림 후보와 개발 책임논쟁을 벌인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제주도는 제주특별법 등에 의거해 본 선거에 돌입하기 하루 전날인 5월 30일자로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개발사업 시행 승인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랜드그룹 자회사 (주)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가 추진하는 애월복합단지는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일대 해발 약 400m 고지의 중산간 지대에 58만7726㎡ 면적으로 조성될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제주녹색당은 "자본검증을 거치고 있는 오라관광단지를 비롯해 중산간을 파괴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줄줄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원희룡 당선자는 선거가 끝나자 마자, 애월국제복합문화단지 개발사업을 필두로 취임하자마자 대규모 개발 사업을 시작하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 4년을 되돌아보고 새롭게 시작하려는 원희룡 당선자의 정치에 도민들은 관심과 기대로 지켜보고 있다. 지난 선거기간 보여준 도민들의 바람은 이제 더 이상 제주를 개발하지 말라는 명령이었다. 부디 도민들의 바람을 다시금 져 버리지 말고 대규모 개발사업에 브레이크를 달아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