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로 중단됐던 한중 민관협력 활성화 방안 논의 

사드 사태로 중단됐던 미래성장산업에 대한 한중 민관협력 활성화 방안 논의가 2년 만에 제주에서 재개된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6차 한중 CEO 라운드테이블이 '4차 산업혁명, 한·중 현황과 미래의 협력 강화'라는 주제로 오는 25일 오후 6시부터 26일 오후 3시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중문 켄싱턴제주호텔에서 열린다. 

라운드테이블은 한국의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국의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가 공동 주관하는 재계 CEO급 회의로, 지난 2012년 첫 회의를 시작한 후 현재까지 5차례 매년 서울과 북경에서 순회 개최된 바 있다.

특히 이번 제주 개최는 2016년 3월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 이후 2년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한국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중국에서는 장샤오위(张笑宇) CICPMC 상근부회장, 구진성(谷金生) 중한경제참사관, 린징전(林景臻) 중국은행 부행장 대행위원장, 황더(黄德) 중국은행한국대표, 청훼이좐(程慧娟) 중국은행 금용부 부총경리, 주빈(瞿斌) 염성시 경제개발구 부주임 등 2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제4차 산업혁명 분야별 현황과 한중 협력방안, 일대일로(중국 주도의 신 실크로드 전략 구상)와 한중 경제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반도 신경제협력 전망에 대한 이종석 전통일부장관의 특강을 이어가며 한한령 해빙 모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원희룡 지사는 이번 행사에서 ‘제4차산업혁명, 제주도의 미래와 한중협력’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진행한다. 

원 지사는 제주가 4차산업혁명을 리드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과 시책을 소개하고, 다양한 테스트 환경과 네트워크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최적의 테스트베드 및 얼리 액세스 모델 구현 가능 지역인 제주에 국내와 중국의 CEO들의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제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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