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삼현 제66대 제주지검장은 22일 취임식을 갖고 "지역 실정에 맞는 적절한 검찰권 행사로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송삼현 지검장은 "제주지검은 최근 인구 및 사건 수의 급속한 증가로 업무가 과중함에도, 전임 윤웅걸 검사장의 지도하에 사건 수사 뿐 아니라 변론기일제 등 다양한 새 제도까지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검찰 안팎의 상황이 매우 엄중한 시기에 제주검사장으로 부임하게 되어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한다. 먼저, 검찰 본연의 기본업무에 열과 성을 다해 충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기소하는 것으로 사건이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이고도 적정한 공소 수행을 통해 그 결과까지 타당하고 정의로울 수 있도록 끝까지 정성을 다해 달라. 아울러 국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검찰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지 늘 마음에 새겨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사법제도 전반에 대해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높고, 검찰의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이런 때 일수록 국민이 필요로 하는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정의는 실현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현되는 것처럼 보여지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지역 실정에 맞는 적절한 검찰권 행사로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성의 있고 지혜로운 분쟁 조정을 통해 지역 주민의 분쟁이 종국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하며, ‘바르고 깨끗한 제주’를 지키는 역할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고흥 출신인 송 지검장은 순천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1991년 사법시험(33회)에 합격해 사법연수원(23기)을 수료했다.

그는 부산에서 첫 검사생활을 시작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장, 부산지검 제1차장검사를 지낸 뒤 검사장급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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