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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축구 대표팀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이 시작된 가운데 16강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26일 현재 A조와 B조 순위가 확정됐고, 나머지 조는 차례로 3차전을 치르면서 조 1, 2위를 정하게 된다.

A조에서 우루과이가 개최국 러시아를 꺾으며 3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2승 1패)는 2위로 16강에 올랐다.

 B조에서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조 1, 2위가 결정됐다. 스페인이 모로코를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이란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준 포르투갈을 다득점에서 제치고 조 1위가 됐다.

 스페인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는 러시아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포르투갈은 쉽지 않은 상대인 우루과이와 16강전을 치르게 됐다.

 조 순위까지 확정한 4개국 외에도 C조의 프랑스, D조의 크로아티아, G조의 벨기에, 잉글랜드 등이 16강 티켓을 확보한 상태다. 순위 결정전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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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 대표팀


 프랑스(2승·승점 6)는 덴마크(1승1무·승점 4)와 조 1위 결정전을 치른다. D조에서는 크로아티아(2승·승점 6)가 조기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나이지리아(1승1패·승점 3), 아이슬란드(1무1패·승점 1), 아르헨티나(1무1패·승점 1) 세 나라가 남은 한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인다.

 E조에서는 브라질과 스위스(이상 1승1무·승점 4)가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른다. 3위 세르비아(1승1패·승점 3)는 스위스가 최하위 코스타리카에 패하지 않는 한 브라질을 반드시 잡아야 16강 행을 바라볼 수 있다.

 한국이 속한 F조가 가장 혼돈의 조다. 2승의 멕시코(승점 6)도 16강을 장담할 수 없고, 2패를 안고 있는 한국이라고 16강 진출이 무산된 게 아니다.

 멕시코가 스웨덴(1승1패·승점 3)을 이긴다고 가정했을 때 한국이 독일(1승1패·승점 3)을 2골 차 이상으로 꺾는다면 극적인 16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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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H조는 일본과 세네갈(이상 1승1무·승점 4)이 앞서 있지만 폴란드를 3-0으로 꺾은 콜롬비아(1승1패·승점 3)의 상승세가 무섭다. 일본이 폴란드를 잡는다면 조 1위도 바라볼 수 있지만 만약 패한다면 세네갈과 콜롬비아 경기 결과에 따라 탈락할 수도 있다.

 현재까지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8개 팀 중 유럽이 7개국, 남미가 1개국이다. 유럽이 절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절반인 8장을 놓고 막판 치열한 다툼이 예고된 가운데 유럽에서는 폴란드를 제외한 7개국이 16강 진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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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중미에서는 멕시코가 유리한 상황이고, 아프리카는 나이지리아와 세네갈 2개 팀이 힘겹지만 16강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아시아는 일본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실낱같은 희망을 겨우 쥐고 있는 상태다.

 16강 진출 티켓의 주인은 한국시간으로 28일 밤 11시 경기를 끝으로 모두 가려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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