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오후 7시
'김동도를 기리며' 열사 추모집 발간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김동도열사 정신계승사업회 준비위원회는 오는 27일 오후 7시 민주노총 전 본부장 ‘故 김동도 열사 1주기 추모제’를 개최한다.

추모제에 앞서 오전 11시에는 양지공원에서 열사 합동 참배를 진행한다. 참배와 추모제는 유가족, 민주노총 조합원, 제주시민사회단체회원, 김동도열사 정신계승사업회(준) 회원 등 80여 명의 참석한다.

김동도열사는 지난 1996년 여미지식물원 노동조합 초대위원장을 시작으로 1999년 제주 관광노동조합협의회 초대의장, 2000년 민주노총 제주본부 부본부장, 2003년 전국노동자회 제주위원장, 2009년 공공노조 제주지부 초대지부장, 2012년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2015년 좌파노동자회 부대표, 2017년 노동당 제주도당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제주 민주 노조 운동과 역사를 함께했다.

김동도열사 죽음의 배경에는 여미지식물원의 비인륜적 노조탄압이 있었다. 열사는 여미지식물원 노동자로 일하며 2008년 2월, 2011년 2월, 2012년 8월 세 번의 부당해고를 당했다.

열사는 세 번째 부당해고를 당한 이듬해인 2013년, 위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10월 대법원의 부당해고 확정판결에 따라 세 번째 복직 투쟁에 승리했지만 병세가 악화돼 2017년 6월 27일 한라병원에서 운명했다.

한편 김동도열사 정신계승사업회 준비위원회는 김동도열사 서거 1주기를 맞아 열사를 기리는 책 ‘김동도를 기리며’를 출판했다.

제1부는 열사의 활동을 중심으로 열사의 삶을 소개했고, 2부는 생전 열사가 남긴 글을 실었다. 3부는 열사와 함께한 사람들이 열사를 기억하며 쓴 글을 모았다.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김동도열사 정신계승사업회 준비위원회는 김동도열사 1주기 추모제를 통해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현시대의 노동운동과제 해결을 위한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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