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씀씀이 가장 놓은 지역...외국인 연동,내국인 용담이동
구좌, 서귀, 애월, 안덕 핫스팟으로 부상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제주의 신용카드 매출액 빅데이터를 이용지역별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제주에서 외국인 관광객 씀씀이가 가장 높은 지역은 연동이었고, 내국인 관광객은 용담이동, 연동, 색달동 순으로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연동이 5105억 원으로 외국인 전체 신용카드 매출액의 81.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색달동(258억 원), 노형동(155억 원), 용담이동(118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매출액이 높은 연동지역은 시내면세점 2개 업체가 위치한 곳이고, 색달동은 중문 관광단지를 비롯한 숙박시설, 음식점 밀집지역이다. 노형동은 쇼핑센터와 숙박시설, 음식점, 용담이동은 사후 면세점과 음식점이 들어서 있어 매출액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내국인 매출액은 용담이동이 5123억 원으로 내국인 전체 신용카드 매출액의 23.9%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연동(1224억 원), 색달동(1183억 원), 노형동(1029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매출액이 높은 용담이동은 내국인 면세점과 공항이 위치한 공간적 특수성이 작용했고 연동, 색달동, 노형동은 내국인이 선호하는 음식점, 숙박시설, 쇼핑센터 밀집지역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국인 매출액은 면세점이 위치한 용담이동을 제외하고도 지역별로 고른 분포를 보이는 반면, 외국인 매출액은 면세점 및 숙박시설이 위치한 연동과 색달동 두 개 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외국인 매출액 중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면세점 매출액을 제외할 경우, 내·외국인 모두 연동, 색달동, 용담이동, 노형동 등 관광 편의시설 집중지역 매출액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내·외국인 매출액을 합한 총액기준으로 2012년과 2017년의 순위를 비교할 때,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구좌읍(20위→13위), 서귀동(10위→5위), 애월읍(11위→8위), 안덕면(12위→9위)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전통적인 관광 편의시설이 집중된 도심 중심부 지역에서 인근 읍면지역으로 관광객 소비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분석을 위해 사용된 자료는 S카드사 매출데이터로, 대상기간은 2012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제주지역 신용카드 거래 자료이다. 

'제주관광 이슈포커스 6월호'는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www.ijto.or.kr) 관광자료실을 통해 28일부터 열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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