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 해상 지난 후 부산 통과할 듯... 예상 강수량도 최대 200mm로 줄어

▲ 2일 오전 10시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예상 진로도. ©Newsjeju
▲ 2일 오전 10시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예상 진로도. ©Newsjeju

2일 오후께 제주에 근접할 것으로 예보됐던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하루 더 늦은 3일 새벽께야 제주 해상에 도달할 전망이다.

당초 태풍 쁘라삐룬은 제주를 정면 통과한 후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이동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면서 진로가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현재 태풍 쁘라삐룬은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중심기압은 975hPa로 중간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동속도가 시속 19km로 느려져 있는 상태며, 이날 오후께부터 30km/h로 빨라진 후 제주 방면으로 북진할 것으로 관측됐다.

제주에 근접할 시점은 3일 오전 3시께며, 서귀포 남쪽 약 17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이 때 쁘라삐룬의 중심기압은 990hPa로 약한 세력으로 둔화될 전망이다.

제주에 근접한 쁘라삐룬은 한라산의 영향으로 제주를 왼쪽에 끼고 동쪽 해상으로 방향을 튼 뒤 훑고 지나가겠다. 3일 오전 9시께엔 서귀포 동쪽 약 9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쁘라삐룬은 제주를 왼쪽에 끼고 동쪽 해상으로 지나겠다. 당초 한반도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된 것에서 많이 달라졌으나 제주가 직접 영향권에 들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후 태풍은 동해상으로 방향을 틀어 부산과 대마도 사이 해상을 지나고 난 뒤, 4일 오후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해상에서 소멸할 전망이다.

진로가 워낙 유동적이라 계속 예보되는 기상청의 태풍 정보에 유의해야 한다. 태풍 쁘라삐룬의 명칭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 신'을 의미한다.

한편, 태풍 북상으로 인해 제주 지역에 최대 400mm가량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었으나 진로가 변경되면서 200mm이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지역은 2일부터 3일까지 80∼15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며, 많으면 산간 지역에 200mm 정도의 비가 예고됐다. 비는 3일 오후에 그치겠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