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9시 태평양 한가운데서 발생, 현재 일본 오키나와 방면으로 북서진 중

▲ 5일 기상청이 예보한 제8호 태풍 마리아(MARIA)의 예상진로도. ©Newsjeju
▲ 5일 기상청이 예보한 제8호 태풍 마리아(MARIA)의 예상진로도. ©Newsjeju

지난 4일 오후 9시께 태평양 바다 한가운데서 제8호 태풍 '마리아(MARIA)'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이 태풍은 미국 괌 북서쪽 약 9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일본 오키나와 방면으로 북서진 중이다.

제주나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는 상태다. 태풍의 이동경로는 태풍의 규모나 상태, 한반도 주변 대기층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5일 이상의 경로를 예측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기상청이 이날 발표한 예보에선 태풍 마리아가 오는 10일 오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390km 부근 해상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가장 길게 내다 본 정보다.

이 때 태풍 마리아의 세력은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성장해 일본 오키나와를 덮칠 것으로 보인다. 중심기압이 955hPa까지 낮아져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40m에 달하겠으며, 강풍반경은 320km로 큰 편이다.

이렇게 강력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서진 중인 태풍 마리아가 제주에 영향을 미칠지의 여부는 이번 주말께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태풍 마리아의 명칭은 미국에서 제출한 여자의 이름이다.

5일 현재 제주는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으며, 기온은 24∼25℃의 분포를 보이겠다. 서부와 남부 및 산간에 오전까지 한때 비가 내리겠으며, 강수량은 5∼30mm가량이다. 산간엔 최대 50mm까지 내리겠다.

6일과 7일에도 제주 남쪽 해상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으며, 새벽부터 낮까지 가끔 비가 오다가 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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