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무려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올 상반기 일본인 관광객의 증가세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마케팅을 강화, 성장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발표한 2018년 5월 관광객 입도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2만5,145명으로, 지난해 1만4,432명에 비해 무려 74.2%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6월과 7월에도 그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제주자치도와 관광공사는 이러한 결과를 대한항공에 이은 티웨이항공의 제주-일본 신규직항노선 취항, 한일관계 개선에 따른 한국방문에 대한 심리적 장벽 감소, 제주-일본 간 전세기·크루즈 취항 증가, 일본 홍보사무소를 중심으로 한 현지에서의 지속적인 마케팅에 따른 제주 인지도 개선의 성과로 보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도내 업계와 공동으로 도쿄 현지 트래블마트와 업계설명회를 개최해 약 100건의 상담을 통해, 도내 호텔의 일본인 숙박자가 증가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일본 TBS의 '세계유산' 등 지상파TV 프로그램을 통한 제주 홍보와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 이벤트를 통해 제주를 여행지 후보 중에 하나로 꼽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지방도시발 전세기 5회(17년 3회)와 일본발 크루즈 5회(17년 4회)를 유치해 직항노선만이 아닌 다양한 지역과 경로를 통해 제주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 밖에도 티웨이항공, 대한항공과 함께 도쿄, 오사카 등 주요지역 역내 광고, 유튜브 광고, Expedia와 같은 OTA(Online Travel Agency, 여행과 관련된 교통·숙박 등에 관해 검색·예약·결제 등의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를 활용한 광고를 실시, 제주와 제주 상품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그동안 일본인 제주관광 시장을 이끌어오던 단카이세대(團塊世代, 1946~195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1970~80년대 일본의 고도성장을 이끌어온 세대)가 고령화에 따른 체력저하 등 신체적 요인과 여행 계획·예약을 힘들어하는 심리적 요인 등으로 해외여행 빈도를 줄이고 있어 젊은 층, 가족관광객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박홍배 사장은 "최근 일본인 해외여행 시장은,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등으로 대표되는 제3차 한류의 인기와, 일본-한국 간 LCC 취항확대, 국제정세 안정화 등의 영향으로, 20~30대 젊은 층이 거대시장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젊은 층의 관심을 끌 수 있는 TV프로그램의 제작과 파워블로거, SNS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 현지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 개최를 통해 제주방문 일본인 관광시장을 지속적으로 성장, 안정화 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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