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긴급전화1366 제주센터, 2018 상반기 상담 건수 공개

▲  ©Newsjeju
▲사진출처: 뉴시스.

지난해 상반기 단 3건에 불과했던 제주지역 데이트 폭력 상담건수가 올해 들어 벌써 119건에 달하는 등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긴급전화1366 제주센터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1월-6월) 상담 건수는 총 5,691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5,028건에 비해 663건이 늘어나 약 13.2%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4,849건, 외국인이 842건으로 전체 상담 중 외국인의 비율이 14.8%로 나타났다.

2018년 상반기 외국인 상담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외국인 상담 건수 725건에 비해 117건이 증가한 수치로, 외국인 상담 건수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전화상담이 4,410건(77.5%)으로 전체 상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이어 내방상담 777(13.6%)건, 방문상담 317건(5.6%), 사이버상담 162건(2.8%), 기타상담 순으로 나타났다.

상담내용별 통계치를 보면 가정폭력 상담이 전체 5,691건(100%) 중 무려 3,556건(62.5%)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다.

그 뒤로 정신건강 등의 본인신상문제 상담이 795건(14%), 성폭력 189건(3.3%), 데이트폭력 119건(2%), 가족문제, 부부갈등, 기타상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데이트 폭력 상담건수가 지난해 상반기 3건에 비해 올해는 119건으로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제주센터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디지털성범죄, 스토킹, 데이트폭력 등의 피해방지에 국가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인 대책안들이 나오면서 음지에 있던 피해 여성들이 조금씩 밖으로 피해에 대한 얘기를 꺼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상담조치현황을 보면 전체 조치 건수 6,864건 중 전문상담기관연계 건수가 1,830건(26.6%)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는 보호시설 1,154건(16.8%), 경찰 1,053건(15.3%), 의료기관, 행정기관,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성긴급전화1366은 위기에 처한 여성에게 1년 365일에서 하루를 더해 충분하고 즉각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여성인권 향상을 위해 연중 24시간 운영되는 여성긴급전화이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