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세 제주도 조직통계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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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세 제주도 조직통계담당.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는 새로운 조직개편안을 도의회에 제출하였다. 그동안 도민사회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소통 확대’, ‘공직 혁신’, ‘도민과의 약속 실천’, ‘행정의 전문성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제주형 협치’의 첫 사례이기도 하다.

이번 조직개편의 목표는 도민중심, 도민행복이다. 도민 소통의 양과 질을 넓혀 정책에 반영하고, 공직을 혁신하여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민선 6기에 비해 더욱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민선 7기 조직개편을 준비하여 왔다.

조직은 최소한으로 운영하여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는 것은 담당 실무자의 당연한 의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안이 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의 적절하게 인력 증원도 필요하다.

특별자치도 출범 후 현재까지 공무원 425명이 늘었다. 전국 평균 증가율은 13.4%지만 제주도는 8.2% 증가했다. 업무별 증가 인원을 보면 소방 223명, 사회복지 123, 안전분야 등 79명으로 대부분 중앙정부의 방침에 따라 공무원이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다 타 시.도에 없는 자치경찰단 신설(127명)과 고용센터 등 7개 국가기관 제주 이관(140명)에 따라 267명의 공무원이 제주도로 편입됐고, 4,537건의 중앙사무도 제주도로 이양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년간 제주의 환경변화도 크다. 인구, 관광객, 경제 성장률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럼에도 민원처리 등 일반 행정 분야에 대한 인력은 과도할 만큼 긴축운영을 해 왔다.

3급 이상 공무원도 특별자치도 출범 당시 23명에서 22명으로 1명이 줄었다. 3급 이상 공무원 증가는 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감사위원회, 노동위원회 신설 및 행정시 부시장 직급이 상향 조정된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

공무원 수를 늘려야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단지 효율적인 조직 시스템을 구축하여 도민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지 고민에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이번 조직개편에는 업무의 비중에 따라 과에 편제된 팀을 수시로 변경 운영할 수 있는 자율팀제를 시범 운영한다. 향후 운영성과를 보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환경공단, 시설관리공단 등을 설립과 연계하여 공무원 조직과 인원도 조정해 나갈 것이다.

공무원의 조직 확대로 도민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조직 업무 실무자로서 더욱 효율적이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행정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지금까지 어느 시도보다 긴축적으로 조직을 운영해 온 만큼 앞으로도 도민부담은 최소화하고 행정서비스는 높일 수 있는 행정조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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