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온열질환자 총 18명 발생... 남성이 88%

이틀간 열대야가 이어지며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12일)도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 ©Newsjeju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지난 7월 4일 제주지역에서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 6일간 총 1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Newsjeju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지난 7월 4일 제주지역에서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 6일간 총 1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제주도는 전년보다 2주 늦은 7월 첫째주에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7월 8일부터 7월 13일까지 6일간 온열질환자가 무려 11명이나 발생해 7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온열질환자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지역에서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18명이며(7월 17일 기준) 이중 남성이 88% 이상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 33%, 50대 22% 순으로 발생했다. 열경련과 열탈진이 전체 질환의 66.6%로 가장 많았으며, 발생시간은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에 높게 나타났다.

열경련은 많은 땀이 배출되어 생기는 질환으로 강한 노동이나 운동 후 발생, 어깨, 팔, 다리, 복부, 손가락 등의 근육경련 및 통증을 호소하며, 열탈진의 경우 과도한 발한과 몸에 힘이 없고 극심한 피로, 창백,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발생환자 대부분이 논ㆍ밭, 작업장 등 야외 작업 중 발생한 경우가 대다수였으며, 이에 따라 낮 시간 실외활동 시 각별히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온열질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본격적인 무더위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재차 당부하고 있다.

외출 전에는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가장 취약한 낮 시간대(낮 12시~오후 5시)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피하도록 하며 불가피한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겨 옷을 느슨하게 하고 시원한(너무 차갑지 않은) 물수건으로 닦아 주며,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하고 환자가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19일 제주는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폭염경보, 북북와 서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로, 낮 기온이 33℃, 동부 일부의 경우 최고 35℃ 이상의 가마솥 더위가 예상되며, 밤에도 열대야가 지속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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