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 노천주차장 조성공사 전면 철회 결정
민원조정위 열고 주차장 아닌 도시 숲 환원키로

▲노천주차장 조성 계획과 관련해 주민 반발이 점차 거세지자 제주시가 주민설명회를 열겠다고 했지만 뒤로는 공사 측량을 강행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Newsjeju
▲제주시는 일도2동 일대 노천주차장 조성 공사를 전면 철회키로 결정했다. ©Newsjeju

제주시가 주민들의 반발 끝에 일도2동 일대에 추진 중이었던 노천주차장 조성사업을 철회키로 최종 결정했다. 

제주시는 19일 오후 2시 시청 본관 2층 회의실에서 11명의 조정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도2동 46-2번지 주차장 조성 공사와 관련한 민원조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제주시에 따르면 이날 대다수의 위원들은 해당 공사를 전면 철회하고 도시 숲으로 환원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논란은 제주시가 이 일대의 완충녹지를 밀어 도시계획으로 변경한 뒤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여기다 노천주차장 조성 계획과 관련해 주민 반발이 점차 거세지자 제주시가 주민설명회를 열겠다고 했지만 뒤로는 공사 측량을 강행하며 논란은 더 커졌다.

이후 지난 7월 16일 일도2동 혜성대유아파트자치회장이 주민 212명의 서명을 받아 주차장 조성 철회와 도시 숲 환원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자 제주시는 결국 백기를 들었다. 

제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공원 및 녹지지역인 경우 주차장 조성 민원 제기 시 신중하게 접근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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