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장 5명, 서귀포시장에 3명 후보 응모

▲ 민선 7기 제주도정 첫 행정시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을 지냈던 K씨가 제주시장을, 제주4.3 관련 단체 인물인 Y씨가 서귀포시장 후보로 낙점될 것이라는 전망이 거론되고 있다. ©Newsjeju
▲ 민선 7기 제주도정 첫 행정시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을 지냈던 K씨가 제주시장을, 제주4.3 관련 단체 인물인 Y씨가 서귀포시장 후보로 낙점될 것이라는 전망이 거론되고 있다. ©Newsjeju

[기사수정 6시 29분] 행정시장에 대한 공모가 23일 마감될 예정인 가운데, 벌써부터 제주시와 서귀포시장 유력 후보자가 누군지 거론되고 있다.

제주시장 후보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을 지낸 K씨가, 서귀포시장 후보는 제주4.3 관련 단체의 인물인 Y씨가 유력하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이날 오후 6시에 공모가 마감되면, 제주특별자치도 선발시험위원회는 2배수 이상으로 후보자를 선발해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추천된다.

현재까지 제주시장 후보엔 3명 정도 접수됐다. 3명 중 한 명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을 지냈던 인물이며, 나머지 2명 중 한 명은 제주지사에 출마했던 박진우 씨이며, 다른 한 명은 올해 지방선거에서 원 지사를 보필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민주당 소속 K씨가 제주시장 후보 적임자로 벌써부터 낙점된 것으로 여겨진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민선 7기 도지사로 재임하자마자 제주도의회의 실권을 잡은 더불어민주당 측과 연정하고자 행정시장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물론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공식 추천이 힘들다고 밝혔지만, 원희룡 지사가 비공식이라도 추천해달라고 했었기에 K씨가 제주시장 후보로 최종 선택될 것으로 보여진다.

게다가 제주도의회는 선거공신을 행정시장에 앉히지 말아 줄 것을 공개적으로 당부했기에 민주당 K씨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장 후보엔 제주4.3 관련 단체에 재직 중인 Y씨가 거론됐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를 지나 이번 행정시장 공개모집이 마감되면서 제주시장에 5명, 서귀포시장엔 3명 등 총 8명이 응모했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개방형직위 선발시험위원회를 구성해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실시한 뒤, 2∼3인의 임용후보자를 선정해 인사위원회에 통보될 예정이다. 인사위는 우선순위를 정해 도지사에게 추천하게 된다.

도지사는 추천된 후보자 중 각 행정시장 임용예정자를 지정해 제주도의회 인사청문을 실시한 후 최종 임용여부를 정하게 된다. 최종 임용엔 도의회의 인사청문 결과는 반영되지 않으며, 참고만 된다.

앞서 거론된 2명이 모두 제주 지역사회에서 굵직한 행보를 걸어 온 인물들이어서 행정시장 후보로 간택될 것으로 보여지며, 특히 유력한 제주시장 후보로 여겨지는 K씨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장악한 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