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도, 농작물 가뭄 극복 위해 '비상체제' 전환

가뭄. ⓒpxhere
제주 전역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장기화되면서 초기가뭄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콩 등 일부 작물에 위조 현상과 생육부진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 전역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장기화되면서 초기가뭄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콩 등 일부 작물에 위조 현상과 생육부진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도내 주요지점별 토양수분 상황(7월20일 기준)을 살펴보면 초기 가뭄현상을 보이는 곳은 제주북부지역에서는 신엄과 신촌, 제주서부지역은 신도, 남부지역은 강정으로, 특히 한림읍 동명리와 남원읍 위미리의 경우 가뭄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비가 오지 않을 경우 파종(정식) 시기 일실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7월 하순부터 파종(정식)해야 하는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등 월동채소 파종기를 앞두고 '농작물 가뭄극복을 위한 비상체제'로 전환해 농작물 가뭄 피해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 적극 추진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제주자치도는 우선 지난 23일 농작물 가뭄대책 추진에 따른 관계관 회의를 열고 기관별 역할분담 등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또한 기관별 농작물 가뭄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 운영해 관정, 물빽, 양수기 등 시설․장비 점검과 가동 준비, 지원체계를 구축해 급수지원에 차질 없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도로변에 설치된 급수탑(148개) 전면 개방과 저수지 및 용천수 등에 양수기를 설치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소방차량, 액비운반차량, 레미콘 차량 등 이용 가능한 물차 동원 준비에 철저를 기해나갈 계획이라고 자치도는 설명했다.

특히 오는 8월 16일부터 가뭄 해갈시까지 농작물 가뭄 비상대책 근무체계로 전환해 소방차량, 액비운반차량, 레미콘차량, 활어유통차량 등 급수 수송에 지원 가능한 차량을 총 동원, 급수지원을 실시하고, 취수원(저수지, 용천수, 관정) 전면 개방 등 적극적인 급수를 지원키로 했다.

제주자치도 이우철 농축산식품국장은 "가뭄 해갈 될 때까지 행정, 유관기관 및 단체 등 협업을 통해 가뭄 극복을 위한 비상체제를 유지하면서 필요하다면 가뭄 극복을 위해 예비비 투입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해나겠다"고 밝혔다. 

이우철 국장은 "장기적으로 농업용수통합 광역화사업 추진으로 항구적 가뭄피해 예방 및 물 걱정 없이 영농을 할 수 있도록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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