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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8년 만의 내한공연을 앞둔 '음유시인' 밥 딜런(77)이 '2018 아시아 투어'를 기념해 라이브 앨범을 발표했다.

유통사 소니뮤직을 통해 1962~1966년 녹음된 곡들이 수록된 2CD 라이브 앨범 '라이브 1962-1966–레어 퍼포먼스 프롬 더 카피라이트 컬렉션'이 발매됐다.

수록된 29곡 모두 그간 듣기 힘들었던 새로운 버전의 라이브 음원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012, 2013, 2014년 발매된 시리즈 '50th 애니버서리/ 카피라이트 익스텐션'에 수록됐는데, 이 앨범은 극히 소량만 제작된 한정판 시리즈다.

 


서정적인 사운드에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앨범의 첫 번째 트랙 '블로인 인 더 윈드', 주옥 같은 가사의 '잇 올라이트 마' '돈트 싱크 트와이스, 이츠 올 라이트' 등이 실렸다.

소니뮤직은 "혜성처럼 떠오른 포크 신성에서 이후 팝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가는 전환기를 절묘하게 포착해낸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1962년 셀프 타이틀 앨범으로 데뷔한 딜런은 비음이 섞인 독특한 음색과 철학적인 가사, 진솔한 메시지 등을 통해 세계 팬을 사로잡았다. 특히 인종차별 반대, 반전, 반핵 등 정치적이고 사회성 짙은 음악을 끊임없이 발표하며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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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명된 지 20년 만인 2016년 '위대한 미국 음악 전통 속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했다'는 평가와 함께 뮤지션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됐다. 27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두 번째 내한공연 '2018 밥 딜런 내한공연–밥 딜런 & 히스 밴드'는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첫 내한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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