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칼호텔은 그 동안 안전 문제로 출입을 제한했던 호텔 인근 올레길을 모두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되는 올레길 구간은 서귀포칼호텔 앞 해안가부터 구 파라다이스호텔 내 허니문하우스, 소정방 폭포까지 이어지는 구간의 산책로다. 이에 따라 제주올레6코스를 이용하는 제주도민과 관광객의 편의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서귀포칼호텔은 지난 2016년부터 호텔 앞 잔디광장을 가로지르는 출입구와 산책로 일부를 개방해왔으나 안전상의 문제로 시민들은 일부 구간을 우회할 수 밖에 없었다.

서귀포칼호텔은 먼저 올레길 중간에 위치한 구 파라다이스호텔 내 허니문하우스를 옛 모습을 되살리는 방법으로 시설을 개보수한다. 또한 올레길 내 안전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전시설을 보강하는 한편 다양한 쉼터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허니문하우스 시설 및 올레길 보수 공사는 올해 8월부터 시작해 10월말까지 마무리 지어 11월 초에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2018 제주올레 걷기 축제’ 행사에 해당 구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귀포칼호텔 관계자는 “지금까지 안전문제 때문에 부득이하게 서귀포칼호텔 인근 산책로 구간을 통제해 불편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며 “이번 결정으로 제주올레6코스를 찾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편의가 개선돼 서귀포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서귀포칼호텔은 지역 시민단체와 서귀포시에서 지적한 호텔부지 내 국유도로 점유와 관련해, 행정조치 지침에 따라 후속조치를 이행할 계획이다. 칼호텔은 서귀포시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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