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제주4.3희생자 위령비 건립 실행위원회, 모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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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본 제주4.3희생자 위령비 건립 실행위원회는 27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4.3 희생자 위령비 건립을 위한 모금에 나섰다고 밝혔다. ©Newsjeju

일본 오사카에 제주4.3 희생자 위령비 건립이 추진된다. 

재일본 제주4.3희생자 위령비 건립 실행위원회는 27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4.3 희생자 위령비 건립을 위한 모금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실행위원회는 "저희들은 일본에서 제주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오사카에서 지난 20년간, 4.3위령제 등을 개최해 왔다. 오사카에서도 제주4.3의 한이 가득 맺혀 있다. 그러한 오사카 땅에 올해 11월 4.3희생자 위령비를 건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실행위원회에 따르면 위령비 건립은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위령비 건립에 필요한 금액은 350만엔(한화 약 3,500만 원)이다.

이어 실행위는 "오사카시 텐노지구에 위치한 통국사에서 이 계획에 협력했다. 위령비 건립을 위한 부지를 제공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특히 "위령비 건립은 희생된 분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을 위로함과 동시에 4.3에 대한 기억을 오래 남김으로써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워 두 번 다시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는 세상을 기원하기 위함"이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행위는 "이번 위령비 건립은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고 전적으로 시민들의 기부를 통해 실행하고자 한다. 위령비 건립을 위한 모금에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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