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30대 여성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착수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실종자는 최모(38, 여)씨로, 지난 25일 오후 11시쯤 구좌읍 세화항 인근에서 실종됐다.
당시 최 씨는 남편 유모(37, 경기 안산)씨와 딸, 아들과 함께 세화항 인근 카라반에서 숙식해 오다 실종 당일에 남편과 술을 마신 뒤 홀로 나가 현재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최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은 세화항 주변의 한 편의점으로, 여기서 소주 등을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실종 이틀째인 26일 오후 3시쯤, 최 씨의 휴대전화와 카드가 발견됐다.
이에 경찰(육경)은 최 씨의 해상실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제주해경에 수색 협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곧바로 경비정과 구조대, 경찰관을 긴급 출동시켜 해상과, 수중, 포구주변 육상 순찰을 실시한 끝에 최 씨가 신고 있던 슬리퍼 한쪽을 발견했다.
해경은 슬리퍼가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수중수색을 실시했으나 아직까지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주변 공사중으로 인해 수중수색 시정이 20cm도 나오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수색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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