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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세계랭킹 23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티오픈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대회 단식 2회전에서 마르코스 바그다티스(33·키프로스·91위)에 2-1(6-7<2-7> 6-4 6-3)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 8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현은 스티브 존슨(29·미국·34위)-알렉스 드 미나르(19·호주·72위)의 2회전 경기 승자와 3회전에서 맞붙는다.

 


 정현이 꺾은 바그다티스는 현재 세계랭킹이 91위지만, 2006년에는 8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바그다티스는 2006년 호주오픈 준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해 윔블던에서도 4강까지 올랐다. 
  
 정현과 바그다티스가 맞대결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세트에서 바그다티스와 접전을 벌인 정현은 타이브레이크에서 2-2로 맞서다 내리 5포인트를 내줘 1세트를 헌납했다. 

 정현은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3-3으로 맞서며 접전을 이어갔으나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흐름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2세트를 따낸 정현은 3세트에서 바그다티스의 첫 서브게임을 따내 게임스코어 2-0으로 달아났고, 흐름을 내주지 않은채 2시간 42분에 걸친 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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