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날씨] 지난밤 한라산 윗세오름에 18.5mm, 제주시 애월읍에 2.5mm의 비가 내리며 더위가 한풀 꺾이는 듯 했으나 폭염과 열대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일 제주는 대체로 구름 많고, 중산간 이상에는 낮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산지의 경우 5~20mm의 비가 내리겠으며, 시내권 역시 가끔 비가 내리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제주 33도, 서귀포 32도 등 32도에서 35도를 웃도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현재 제주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진 상태로, 오전에는 2.0~4.0m, 오후 1.5~3.0m로 일겠고, 제주도남쪽먼바다에서는 3.0~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특히 지난 2일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의 낮 최고기온이 35.5도를 기록하며 관측 이래(1988년 5월)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현재 제주는 제주도서부를 중심으로 폭염경보, 제주도북부와 동부, 남부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제12호 태풍 '종다리'의 북상으로 더위가 한 풀 꺾이는 듯 했으나 열대저압부로 유입된 동풍이 오히려 더위를 부채질하며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말인 4일 제주는 아침까지 구름 많다가 차차 맑아지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제주 33도, 서귀포 32도 등 32도에서 33도를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전해상에서 오전 1.0~2.5m, 오후 1.0~2.0m로 일겠고, 남해서부먼바다에서 오전 1.0~2.0m, 오후 0.5~2.0m로 일겠다.
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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