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좌읍 한동리 지역 급수지원 현장. ©Newsjeju
▲ 구좌읍 한동리 지역 급수지원 현장. ©Newsjeju

오랜 기간 동안 지속 중인 폭염으로 제주 전역이 가뭄을 겪고 있다.

때마침 제14호 태풍 '야기(YAGI)'가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 중에 있어 가뭄이 해갈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경로가 분명치 않다.

기상청이 10일 오전 10시 발표한 태풍의 예상 경로에 따르면 야기는 제주 서쪽 해상을 훑고 갈 것으로 보인다. 예보대로라면 제주는 태풍의 영향에서 빗겨갈 전망이다.

계속되는 폭염에 따른 가뭄 피해가 지속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뭄대책 사업에 예비비 9억 6900만 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예산이 투입되면, 농가들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양수기 87대와 이동식 관수시설 및 물저장조 172개, 송수호수, 급수차량 398대 등의 장비들이 급수가 필요한 지역에 지원된다.

특히 가뭄이 극심한 동부지역에선 지난해 준공된 성읍저수지(58만 톤) 용수를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저수지에 직접 급수차를 공급할 수 있는 급수전 시설을 설치했다. 표선면 성읍리 마을 내에도 급수탑 3개소를 추가 설치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제주자치도는 한국농어촌공사와 소방관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농업용수가 부족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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