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남부해역 표층수온 29.7℃에 달해... 해상가두리 양식생물 사육 주의

▲ 8월 13일 제주해역 부근 고수온 분표 예상도. ©Newsjeju
▲ 8월 13일 제주해역 부근 고수온 분표 예상도. ©Newsjeju

지난해와 달리 제주해역에 저염분수의 유입 우려는 없겠으나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표층수온이 29℃까지 달하고 있어 해상가두리 양식에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문관)은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고수온과 저염분수의 연안어장 유입에 대비하기 위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원은 예찰반을 편성해 7월 17일부터 매일 제주연안 10개소에 대한 관측정보를 어업인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고수온 및 저염분수 유입 예찰조사는 총 3차례 이뤄졌으며, 제주항을 기점으로 서쪽 140km 해상까지 관측됐다.

관측결과, 조사 대상의 표층수운은 26∼29.7℃까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일찍 고수온이 분포하는 것이다.

저염분은 30.1∼32.1psu로 아직 유입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편,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8월 말까지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폭염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여름철 난류 북상으로 제주연안 및 연근해 표층이 당분간 고수온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현재까지 조사해역에서 저염분수는 관측되지 않았으나 표층수온이 29℃에 달해 육상 양식장이나 해상가두리 양식생물 사육에 주의가 요구된다"며 "고수온 유입에 따른 단계별 조치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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