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거짓표시 등 11개 업체 적발... 형사 입건

외국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거짓표시하거나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산으로 표시하는 등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업체가 무더기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14일까지 도내 해수욕장 등 관광지 주변 음식점 및 축산물판매장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및 축산물이력제 일제단속을 실시, 총 11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지원에 따르면 원산지를 거짓표시한 업체는 4개소 5건으로, 이들 업체는 독일산, 미국산 등 외국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거짓표시하거나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산으로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체도 7개소에 달했다. 

제주지원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업체에 대해 형사입건해 수사 중에 있으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 86만원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제주지원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관광지 주변 음식점 등에서 원산지표시 등을 위반한 건이 발생함에 따라 앞으로도 관광지 주변에 대한 원산지표시 등 점검과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음식점을 이용하거나 농축산물을 구입할 때는 원산지표시 및 이력번호를 반드시 확인하고, 원산지 및 이력번호가 표시되어 있지 않거나 의심스러울 경우에는 부정유통 신고전화(☎1588-811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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