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 태풍에 이어 20호 태풍 북상 중, 23일 전후 한반도 관통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우려대로 오는 23일(목) 전후를 기해 한반도에 직격탄을 날릴 것으로 관측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게다가 태풍 솔릭에 이어 제20호 태풍 '시마론'까지 북상하면서 그 이동경로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태풍 솔릭은 당초 소형급 태풍이었으나 몸집이 더욱 커진 중형급으로 발달했다. 태풍 솔릭은 중심기압 955 헥토파스칼(hPa)의 중형급 태풍으로, 19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1100km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오는 22일(수) 오전 9시께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28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하다 23일(목) 오전 9시께 우리나라 여수 북북동쪽 약 60km 부근 육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해상이 아닌 육상으로 태풍이 진출할 것으로 예보된만큼 긴장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태풍 솔릭은 이후 24일(금) 오전 9시를 기해 청진 동남동쪽 약 4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때문에 태풍 솔릭은 23일(목) 전후로 제주를 포함한 한반도를 관통할 전망이다. 기상청의 예보대로라면 태풍 솔릭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첫 태풍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다 제20호 태풍 '시마론(CIMARON)'까지 북상하면서 이동경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태풍 시마론은 중심기압 958 헥토파스칼(hPa)의 소형급 태풍으로, 19일 오전 9시 현재 괌 동북동쪽 약 830km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시마론은 이후 소형급에서 중형급으로 발달한 뒤 오는 22일(수) 오전 9시를 기해 일본 오사카 남남동쪽 약 122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하다 24일(금) 오전 9시께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110km 부근 육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이후 이동경로는 예보되지 않고 있다.
태풍 솔릭과 태풍 시마론은 이동경로도 비슷한데다 둘 다 소형급에서 중형급으로 발달하는 것까지 닮아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야 하며, 태풍의 의한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