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들이 들어서 있는 도심 번화가 도로에는 불법 주차로 차량통행은 물론 보행자들의 통행에도 불편해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자기집이나 상가 앞 도로는 마치 개인 주차장으로 생각하고 장시간 주차하는 경우도 있어 불법 주․정차로 단속이라도 하면 주변에 주차장이 없어 본 장소에 주차할 수 밖에 없다고 항변하지만 주차장은 불과 50미터 이내 있으면서도 너무 멀다고 한다.
자신의 법규를 위반한 행위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듯 태연해 하고 타인의 위반행위에 대한 처벌은 너무도 당연하다는 주민의식에서 벗어나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변화할 때 세계자연유산과 올레코스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은 가볍고 지역의 미래는 한층 더 밝아질 것이다.
조금씩만 신경을 써서 성숙한 주차문화로 이기주의를 버리고 공동사회를 먼저 생각하며 상대방을 헤아리는 마음이 절실히 요구된다.
도내 읍․면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107대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면적을 갖춘 성산읍 공영주차장이 지난달 2월에 공사를 완료하여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성산읍에서는 성산파출소와 합동으로 고성오거리와 동남삼거리 일대를 중심으로 3월 한 달 동안 주․정차 근절 및 교통질서 확립을 위하여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도록 충분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4월부터는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하였다.
무질서한 불법 주․정차로 인해 차량통행 불편 및 교통사고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교통흐름의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민 스스로가 공영주차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선진 교통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 드리는 바이다.
김찬호 성산읍 건설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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