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제주 직접 영향권.... 산지 최고 300mm 폭우 동반
[제주날씨]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북상 중인 가운데 오는 22일(수)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 산지에는 최고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으며, 특히 제주 남쪽먼바다에서는 9m가 넘는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되면서 해안가 일부 지역의 침수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21일(화) 오전 9시 현재 강한 중형급 세력(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43m/s(155km/h))을 유지하며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4700km 부근 해상에서 21km/h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솔릭은 이튿날인 22일(수) 오전 9시께 서귀포 남쪽 340km 부근 해상을 지나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22일 제주는 차차 흐려져 아침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다 오후에는 전지역으로 비가 확대되겠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100~200mm로, 특히 제주 산지의 경우 최고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현재 풍랑예비특보가 내려졌으며, 이후 태풍이 근접하는 22일경 제주 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효될 전망이다.
22일(수) 바다의 물결은 제주 앞바다 3.0~7.0m, 남해서부먼바다 2.0~6.0m, 남쪽먼바다 4.0~9.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 매우 많은 비로 인해 계곡과 하천에서 급격히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들은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태풍 솔릭은 이후 23일(목) 오전 9시 목포 남서쪽 약 120km 부근 해상을 지나 이튿날인 24일(금) 오전 9시쯤 속초 서북서쪽 약 60km 부근 육상으로 상륙하면서 중형급에서 소형급으로 약화될 전망이다.
한편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속의 족장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