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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복귀 이후 두 번째 등판에서 아쉬운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4회말 타석 때 대타로 교체된 류현진은 다저스가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2-5로 패배하면서 시즌 첫 패(3승)를 떠안았다.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던 류현진은 복귀 이후 두 번째 등판에서 아쉬운 투구를 해 복귀 이후 첫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왼쪽 허벅지 내전근 파열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던 류현진은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05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류현진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이날 복귀 이후 처음으로 홈런을 맞는 등 3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77에서 2.27로 올라갔다. 
  
 72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46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다. 삼진 4개를 잡았고, 볼넷은 고의4구를 내주면서 1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문자중계 사이트인 '게임데이'에 따르면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20개), 컷 패스트볼(20개), 커브(17개), 체인지업(12개), 투심 패스트볼(3개)을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시속 90마일을 밑돈 것이 아쉬웠다. 류현진이 이날 던진 포심 패스트볼 20개 가운데 시속 90마일을 넘긴 것은 3개에 불과했다. 최고 구속은 91.6마일(약 147.4㎞)이었다. 3회초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당하면서 안타와 홈런을 허용했다.

 출발은 상쾌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내며 기분좋게 출발한 류현진은 2회초 마르셀 오수나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폴 데용을 상대한 류현진은 볼카운트 1B2S를 만든 뒤 컷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을 잡았다. 류현진은 제드 저코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는 2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안타 3개로 1사 만루 찬스를 일군 다저스는 야시엘 푸이그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1점을 올렸다.

 하지만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류현진, 자크 페더슨이 각각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타선이 득점 찬스를 놓친 뒤 류현진은 3회초 흔들려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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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1회초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3회초 선두타자 해리슨 베이더에 우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콜튼 웡에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병살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대니얼 폰세델레온에 희생번트를 허용해 2사 2루의 실점 위기를 만든 류현진은 호세 마르티네스에 바깥쪽 커브를 던지다 동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류현진은 안정을 찾지 못했다. 후속타자 야디에르 몰리나를 상대한 류현진은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시속 88.2마일(약 142㎞)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우중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다저스는 1-3으로 역전당했다.

 잇따라 흔들린 류현진은 부상 복귀 이후 첫 실점과 피홈런을 모두 기록했다.

 류현진은 타일러 오닐에 3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저스틴 터너가 1루에 송구하다 실책을 저질러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실책에 흔들리지는 않았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오수나에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길었던 이닝을 마쳤다.

 4회초 선두타자 폴 데용을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저코에 3구째 시속 89.6마일(약 144.2㎞)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해리슨 베이더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웡을 고의4구로 내보내 2사 1, 2루를 이어간 류현진은 투수 포세델레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다저스는 4회말 야스마니 그랜달의 볼넷과 크리스 테일러의 좌전 안타로 1사 2, 3루의 찬스를 일궜다. 이어 류현진 타석이 돌아오자 다저스 벤치는 대타로 브라이언 도저를 내세웠다. 

 그러나 다저스의 승부수는 통하지 않았다. 도저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후속타자 페더슨이 중견수 플라이에 그치면서 다저스는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류현진도 그대로 패전 위기를 이어갔다. 

 류현진의 내려간 뒤에도 점수차를 유지하던 다저스는 7회초 불펜 투수 대니얼 허드슨이 오수나에 투런포를 얻어맞아 1-5로 뒤졌다. 

 다저스는 7회말 매니 마차도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려 1점을 만회했으나 추가점을 내지 못해 세인트루이스에 2-5로 졌다.

 2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60패째(67승)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70승 56패)와 격차는 3.5경기 차로 벌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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