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이동속도 7km로 매우 느려져 23일 하루종일 제주 직접 영향권 안에 들 듯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Newsjeju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영향으로 23일 제주도 내 모든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이석문 교육감의 직권으로 도내 모든 학교에 휴업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당초 도내 325개 학교 중 23개교가 휴업이 결정됐을 뿐, 나머지 대부분의 학교가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면서 학생들을 등교시킨 바 있다.

허나 이날 태풍 솔릭이 당초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이날 저녁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돼 이러한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은 이미 등교한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한 뒤, 상황 종료 후 귀가조치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23일 오전 9시 태풍 솔릭은 서귀포 서쪽 9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어 제주도는 최대 고비 시점을 맞고 있다. 특히 이동속도가 시속 7km로 매우 느려져 태풍 영향 지속시간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

중심기압은 965hPa, 최대풍속은 초속 37m(시속 133k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고산 지역에선 33.9m/s의 순간최대풍속이 기록됐으며, 한라산 진달래밭에선 무려 62m/s의 강풍이 불었다.

강풍뿐만 아니라 폭우도 쏟아졌다. 한라산 윗세오름에 60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으며, 제주 북부엔 148.8mm, 대정읍엔 130.5mm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태풍 솔릭은 이날 오후 9시께 군산 지역으로 이동하겠으나 강풍반경이 310km에 달하기 때문에 제주지역은 여전히 영향권 안에 놓이겠다. 제주는 23일 자정께 돼서야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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