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6,848가구 정전... 하수 역류에 담벼락 파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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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제주전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강풍에 뜯겨져 나간 태양광 패널이 주택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Newsjeju

[제주태풍] 23일,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제주전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강풍에 뜯겨져 나간 태양광 패널이 주택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태양광 패널이 제주시 삼양동의 한 주택가를 덮친 건 이날 오전 10시쯤. 강풍에 뜯겨져 나간 것으로 추정되는 이 패널은 전봇대를 두 동강 낸 뒤 주택을 덮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태풍의 위력을 실감케 하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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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패널이 제주시 삼양동의 한 주택가를 덮친 건 이날 오전 10시쯤. 강풍에 뜯겨져 나간 것으로 추정되는 이 패널은 전봇대를 두 동강 낸 뒤 주택가를 덮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태풍의 위력을 실감케 하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Newsjeju

태풍 솔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서귀포 서쪽 약 90km 부근 해상까지 근접했다.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제주 곳곳에서는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서귀포시 위미항 방파제에서는 집채만한 파도가 일어 공사용 보강시설물이 유실되고 제주시 오라2동 등 일부 지역에서는 누전으로 인한 신호등 꺼짐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노형로터리 인근에서는 중앙간이분리대(약 100m)가 전도됐는가하면 연동의 한 교회에서는 담벼락이 파손되는 피해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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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아라동 소재 한 마트에서는 간판이 강풍에 뜯겨져 나갔다. ©Newsjeju

이밖에도 제주종합경기장 주변과 제주시 도남로 등 3곳에서는 하수가 역류했으며, 도내 곳곳에서 신호등이 부러지거나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정전된 가구도 더 늘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도내 6,848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1,878가구만이 현재 복구됐으며 나머지 4,970가구는 여전히 복구가 진행 중이다.  

태풍의 이동속도가 더 느려지면서 이날 오후까지 제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추가 피해는 더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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