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책본부 화상회의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피해상황 보고하면서 건의

▲ 출입통제가 된 공영관광지 입구. ©Newsjeju
▲ 출입통제가 된 공영관광지 입구. ©Newsjeju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태풍 내습 시 해안변 관광지에 대한 출입통제 확대를 직접 건의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중앙대책본부 점검 화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주지역 태풍 피해 상황 등을 보고했다.

시설피해는 수리를 한다쳐도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 때문에 원희룡 지사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지난 22일 오후 7시 19분께 서귀포시 소정방폭포에서 파도 사진을 찍고자 해안변으로 접근했던 20대 여성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30대 남성도 같은 현장에서 파도에 휩쓸렸으나 난간을 붙잡아 생명을 구했다.

제주해경이 실종시점부터 계속 수색에 나서고 있으나 파도가 워낙 거센 탓에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규모가 있는 해안변 관광지나 주요 해변엔 출입통제 라인을 통해 관광객의 출입을 통제했지만 소정방폭포 같이 규모가 작은 곳엔 출입통제 라인이 설치되지 않았다"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이어 원 지사는 "해안변 출입통제를 다방면으로 알렸지만 관광객들은 해당 지역에 파도의 규모를 제대로 모르다 보니 방심한 채 출입했다가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며 "소정방폭포와 같이 규모가 작은 해안변 관광지나 해변 등에도 출입통제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원 지사는 저류지 시설을 확대하기 위한 예산지원도 당부했다.

원 지사는 "2009년에 태풍 나리로 인해 하천 범람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저류지 시설을 조성했다"며 "태풍 내습 시마다 수문 관리와 하천 수위 현장을 모니터링 하면서 수량 조절에 효과를 보고 있어 저류지 시설에 대한 확대와 보완에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 원희룡 지사가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중앙대책본부 화상회의에서 제주지역 피해상황을 보고하고 있다. ©Newsjeju
▲ 원희룡 지사가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중앙대책본부 화상회의에서 제주지역 피해상황을 보고하고 있다.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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