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혁신가 58인 선정

▲ 대한민국 지역혁신가 58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된 강태욱 씨. ©Newsjeju
▲ 대한민국 지역혁신가 58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된 강태욱 씨. ©Newsjeju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서 다금바리 사육에 성공한 강태욱 농가가 '대한민국 지역혁신가 58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강태욱 씨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송재호)가 선정한 대한민국 지역혁신가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강태욱 씨는 국내 최초로 화력발전소 온배수를 시설농업에 활용해 국내 최초로 고급 어종인 붉바리와 돌돔, 다금바리 등의 사육을 성공시켰다.

화력발전소 온배수로 냉난방 비용을 83% 이상 절감하면서, 농업분야 국내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참여해 약 5천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을 인정받아 50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해 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와 농촌진흥청 협업 과제로 바닷물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히트펌프를 공동개발하는 등 혁신적인 농업기술을 개발해 온 실적을 인정받아 지역혁신가로 선정됐다.

특히,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해 이들 어종의 성장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데도 성공해 화력발전소 온배수가 '정부 6대 에너지 신산업'으로 선정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강 씨는 "발전소 온배수나 바닷물 열에너지 활용은 지구환경을 유지하면서 농업 난방비 상승 문제를 해결해 낼 방안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제주농촌 환경보전을 위해 더욱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지난 5월부터 두 달 간 생태환경과 과학기술, 교육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창의적 생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온 지역혁신가를 찾기 위한 공모를 한 바 있다.

총 297명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58명이 최종 선정됐다.
58명의 지역혁신가는 교육복지에서 11명, 문화예술 10명, 마을지역 10명, 산업창업 10명, 농업농촌 6명, 생태환경 5명, 사회혁신 3명, 과학기술 3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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