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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서울=뉴시스】 이병훈·이재훈 기자 = 경기 구리 강변북로에서 음주운전 승용차가 갓길에 서 있던 화물차를 들이받으면서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토평삼거리에서 토평 IC 방향으로 운전하던 해미뮤지컬컴퍼니 황민(45) 프로듀서의 승용차가 갓길에 서 있던 2.5t 화물차 2대를 들이받아 승용차에 타고 있던 B(33)와 C(20)가 숨졌다. 

황 프로듀서와 다른 동승자 2명, 화물차 운전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 당시 황 프로듀서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4%인 것으로 확인됐다. 
 


B와 C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들이다. 해미뮤지컬컴퍼니는 뮤지컬배우 박해미(54)가 대표로 있는 뮤지컬 단체다. 황 프로듀서는 박해미의 남편이다. 부부가 방송에 여러 번 함께 나오기도 했다. 

박해미는 1996년 대학로에 해미뮤지컬컴퍼니를 세웠다. '키스 앤 메이크업' '메모리즈' '하이파이브' 등 창작 뮤지컬을 선보였다. 황 프로듀서는 이들 작품 제작자로 나섰다. 2013년 경기 구리아트홀 상주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해미는 본인은 TV, 영화와 함께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꾸준히 뮤지컬 무대를 병행해왔다. 현재 뮤지컬 '오! 캐롤'에 출연 중이다.  

제작사는 "박해미가 28일 오후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프레스콜에 불참한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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