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오면 물에 잠겨 다닐 수가 없다"
"비만 오면 물에 잠겨 다닐 수가 없다"
  • 박길홍 기자
  • 승인 2018.09.04 17: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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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침수 구간 운전자 위협... 주민 불안 가중
▲  ©Newsjeju
▲제주시 외도동의 부영아파트와 애조로를 잇는 길이 비만 오면 상습침수 구간으로 돌변해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Newsjeju

제주시 외도동의 부영아파트와 애조로를 잇는 길이 비만 오면 상습침수 구간으로 돌변해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빗줄기가 새벽부터 이어진 지난 1일. 제주시 외도동 제시리길을 달리는 자동차들이 빗속을 뚫고 조심스럽게 침수 구간을 지나가고 있었다.

이날 제주 전역에는 집중 폭우가 쏟아지며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사태가 빈번했다. 이 구간도 마찬가지였다. 해당 구간은 사람은 물론 차량 이동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물이 차 있었다.

인근 주민 양모씨는 "비만 내렸다하면 길이 물에 잠겨 다닐 수가 없을 정도다. 최근에도 태풍과 기습 폭우가 연이어 내리면서 침수를 반복하고 있다"며 불안함을 호소했다. 

실제로 이 구간은 비만 오면 물이 일반 성인의 무릎까지 차오르기 때문에 보행은 물론 차량 통행 역시 매우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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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제주 전역에는 집중 폭우가 쏟아지며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사태가 빈번했다. 이 구간도 마찬가지였다. 해당 구간은 사람은 물론 차량 이동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물이 차 있었다.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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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간은 빗물을 배수하는 시설인 우수관(雨水管)이 아직까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곳이다. 외도동 전입자는 해를 거듭할 수록 늘어나고 있고, 해당 구간의 통행량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행정에서는 두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Newsjeju

양 씨는 "하루에도 수 십번 씩 이 길을 오고 가는데,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는 차를 두고 걸어다닌다. 문제는 역류현상이 발생할 때면 걸어다는 것 마저도 무서워진다"고 토로했다. 

주민의 말처럼 이 길은 상습 침수구간이다. 때문에 평소 이 길을 걸어다니는 주민들에겐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나 기습적인 폭우가 내릴 경우 아이들에겐 더더욱 위험한 구간이다. 

이 구간은 빗물을 배수하는 시설인 우수관(雨水管)이 아직까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곳이다. 외도동 전입자는 해를 거듭할 수록 늘어나고 있고, 해당 구간의 통행량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행정에서는 두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들의 통행은 물론 운전자들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제주시는 우수관 설치 또는 폭우 시 통행 제한 등의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해당 구간은 원래는 흙밭이었다. 그런데 최근 건물들이 점차 들어서자 흙밭은 줄고 콘크리트 바닥이 많아지면서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범람하는 것 같다. 한정된 예산에서 우수관 설치를 진행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다. 해당 구간에 대해 우수관 설치 여부를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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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통행은 물론 운전자들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제주시는 우수관 설치 또는 폭우 시 통행 제한 등의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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냇물 2018-09-06 21:42:11
이건 도로가 안고 냇물이네 ...
도지사집 앞길이 이렇게되도 예산핑계될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