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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2동주민센터 백난아

한번쯤 쇼핑몰, 관공서 어디에서든지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받은 후 느끼는 행복감을 기억할 것이다. 고객감동과 고객만족 슬로건은 최근 모든 기업의 경영 트렌드이며 경쟁력이다. 관공서에서도 밝은 미소와 인사, 상냥한 말투와 서비스로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간다면 행정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더 나아가 주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같은 서비스를 받더라도 공무원의 태도에 따라 주민들이 느끼는 친절도가 다르기 때문에 민원서류 발급 공무원으로서 민원인 한분 한분께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여러 상황 속에서 친절에 대한 회의감이 들 때는 공무원의 본질을 생각하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 잡는다. 공무원은 공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고, 주민의 복리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며 주민의 행정 수요를 파악하고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다. 고객 감동을 목표로 친절함으로 먼저 다가가는 것이 열린 행정을 구현하는 첫걸음이 된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친절함과 먼저 다가가는 열린 마음에도 그 한계가 있다. 그것은 바로 청렴함과 투명성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 행동강령의 표현을 빌리자면, 공무원은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개인들의 이해관계로부터 엄격한 독립성을 유지해야 한다.

공무원으로서 행동의 기준은 법에 있다. 법을 잘 알고 법대로, 절차대로 집행하는 것이 공무원의 의무이다. 친절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공정한 법의 집행을 방해하는 유혹과 시험거리들을 스스로 제거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금품 등을 받거나 요구해서는 안 되고, 직무관련자와 부적절한 사적 접촉을 삼가해야 한다.

제주시 공무원으로서 시민이 주인인 행복도시, 제주시를 위해서 우선 투명한 행정·깨끗하여 믿을 수 있는 행정· 신뢰받는 행정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해야겠다. 사사로운 이익에 흔들리지 않고 청렴하게 시정과 도정의 공익을 위해 헌신할 수 있어야 하겠다. 사사로운 이해관계로부터 독립적이고 자유로울 때 끝까지 공무원으로서 당당하고 공정할 수 있다. 공익을 위해 일하는 행정부와 공무원이라는 사명감을 회복하고, 공익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바로 참된 정부혁신이라고 생각한다.

친절과 청렴을 통한 열린혁신은 구호와 마음가짐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매일 주어진 일들 속에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도 내가 있는 자리에서 친절하고 청렴할 것을 다짐하며 나의 친절과 청렴의 실천이 시민이 주인인 행복도시, 제주시를 실현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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