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블록체인 월드 콩그레스 제주' 행사 주최측에 '법적 대응' 강력 경고

▲ '2018 블록체인 월드 콩그레스 제주' 행사 포스터. ©Newsjeju
▲ '2018 블록체인 월드 콩그레스 제주' 행사 포스터. ©Newsjeju

'2018 블록체인 월드 콩그레스 제주'라는 행사가 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행사 주최 측인 유니온 이노베이션(Union Innovation Corp.)은 이날 행사가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후원을 받았으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참석해 블록체인과 관련해 기조연설에 나선다고 홍보했다.

홍보 보도자료에 따라 국내 여러 매체가 이를 보도했으나, 정작 제주자치도는 이 행사에 지원한 적도 없으며 원희룡 지사의 강연 역시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실제 원희룡 지사의 11일 공식 일정엔 이 행사에 참여한다는 내용이 없다.

이에 대해 제주자치도 미래전략국은 "행사 주최 측이 일방적으로 언론사에 관련 내용을 보도 요청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행사 주최 측에 즉시 시정하고 공개사과 할 것을 요구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10일에 '제주특별자치도 후원 명칭 사용 금지 통보' 정정요구 공문을 발송했다.

11일에 재차 정정요구 공문을 발송해 행사 현장 참석자 및 언론매체를 통한 공개사과와 모든 전자적 및 비전자적 형식을 불문한 일체의 매체물 삭제를 요구했다.

만일 행사 주최 측이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형사상 고발 조치 등 관련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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