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리-고내리-곽지리에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태양광발전 설비 패널. ⓒ뉴스제주
▲태양광발전 설비 패널. ⓒ뉴스제주

제주시 애월읍 지역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애월리와 고내리, 곽지리 주택 및 마을 공동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된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지역별 특성에 맞게 태양광, 태양열, 풍력 등 2종 이상의 신재생에너지원 설치하는 에너지원융합사업과 특정지역에 2종 이상의 시설에 신재생에너지원 설비를 설치하는 구역복합 사업을 말한다.

정부에서는 전국단위로 사업을 공모해 사실 확인과 현장 평가 등을 거쳐 엄정한 절차를 통해 대상지역을 선정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애월읍 지역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 2017년 12월 산업통자원부의 사업공모에 선정됐으나, 2018년 제1회 추경에서 지방비를 확보함으로써 9월부터 시설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국비 8억9000만원, 도비 6억1000만원, 민간부담 5억3000만원, 합계 20억3000만원을 투자해 애월리, 고내리, 곽지리 지역에 주택 및 마을 공동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주요 사업내용을 보면 주택 152개소에 3㎾급 태양광발전시설 456㎾를 설치하고, 마을회관 등 공동이용시설 31개소 3㎾∼20㎾급 태양광발전설비 148㎾를 설치한다. 

이외에도 태양광발전시설의 실시간 운전상황, 발전량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인 시설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올해 한국에너지공단 공모사업에 에너지자립마을로 선정된 고내리 마을은 이번 사업으로 기존 에너지자립율 32.7%(전체 567가구중 126가구 태양광 설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뤄지는 태양광 발전시설로 연간 발전량은 약 794㎿h로 발전수익 기준 1억6000만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며 실제로 누진제로 부과되는 주택용 전기요금으로 환산할 경우 더 많은 절감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자치도 김회산 탄소없는제주정책과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사업 참여를 통한 신재생에너지융복합 지원사업을 확대해 도내 농어촌 지역에 에너지자립마을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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