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300mm 이상 물폭탄...내일까지 많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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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오후부터 금일 오전까지 제주 전역에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일부가 침수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Newsjeju

지난 오후부터 금일 오전까지 제주 전역에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일부가 침수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현재, 제주도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동부 일부지역에는 시간당 10~3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현재까지 제주지역의 누적강수량을 살펴보면 한라산 성판악은 무려 326mm의 비가 내렸으며, 조천읍 선흘리 251mm, 성산 318mm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 때문에 주택 침수 피해가 잇따랐으며,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도 빈번히 발생했다. 다행히도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날 제주시 해안동 광령천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로 60대 2명이 한때 고립됐으나 119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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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해안동 광령천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로 60대 2명이 일시 고립됐으나 119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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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적인 폭우로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도 발생했으나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Newsjeju

반면 한림과 대정은 각각 30.5mm, 24.5mm의 비교적 적은 양의 비가 내렸다. 이번 폭우는 제주 동부권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를 뿌렸다. 

이 시각 비 구름대는 점차 제주도 동쪽해상으로 물러가면서 비는 점차 약화되고 있으나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기습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역시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1단계로 상향편성하고, 재난문자서비스를 송출하는 한편,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로 하여금 재해위험지구, 세월, 해안가, 급경사지, 절개지 등의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 등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행정시 및 관련부서에 집중호우 및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구 사전점검 및 양수기 수방자재 작동 점검과 시설물 결박 등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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