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제주서 일자리 박람회 연이어 열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한 2017 도민행복 일자리박람회. ⓒ뉴스제주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한 '2017 도민행복 일자리박람회'. ⓒ뉴스제주

오는 10월 제주에서 일자리 박람회가 연이어 열리지만 기대 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크다. 청년 구직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지난해 바닥을 친 제주특성화고 취업률을 박람회를 통해 얼마나 끌어 올릴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YWCA 청년일자리지원센터는 하반기 취업시즌을 맞아 오는 10월 24일과 30일에 각각 '2018 도민행복 일자리박람회'와 '청년Dream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10월 24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 도민행복 일자리박람회'는 현장채용, 채용상담, 직업정보탐색, 취업카운슬링관 등의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후 10월 30일 제주한라대학교 컨벤션홀에서 개최되는 '청년Dream 취업박람회'는 특성화고 졸업생 및 청년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YWCA 청년일자리지원센터에서는 연이은 취업박람회를 통해 도내 구인·구직수요를 집중시켜 두 행사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우려는 여전하다. 고용상황이 점차 악화되고 있는 탓이다. 

7월말 현재 제주도 내 실업률은 1.9%, 청년 실업률은 4.0%로 집계됐다. 여기다 지난해 제주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은 전국 최하위를 찍었다. 

학교알리미에 따르면 2017학년도 제주특성화고 취업률은 전국 평균(44.9%) 보다 절반 수준인 22.9%에 머무는 데 그쳤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2017학년도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은 경북(63.5%)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으며, 제주(22.9%)가 가장 낮았다. 경북과 비교하면 1/3 수준인 셈이다. 

청년 구직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바닥을 친 제주특성화 취업률을 일자리 박람회를 통해 얼마나 끌어 올릴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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