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역사상 3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2번째로 ‘그랜드 슬램’의 영광을 누린 피겨 퀸 김연아!

특히 김연아는 한국 피겨사상 동계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이라는 부담감과 중압감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점프와 놀라운 연기로 세계를 놀라게 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문가들이 분석하길 김연아가 세계정상에 우뚝 설수 있었던 이유는 ‘점프’와 매력적인 연기라고들 한다. 김연아는 볼때마다 완벽하다고 느껴진다. 필자에게 가장 다가오는 것은 그녀의 표정연기이다. 김연아의 연기는 보는이로 하여금 빠져들게 한다.

표정연기는 또 어떤가? 음악소리에 맞춰 미소를 던질때 절로 미소가 띠어진다. 그녀는 타고났으며 프로중의 프로라 필자는 감히 생각한다.

공직자로써 민원인을 상대할 때 중압감이 느껴지는 민원인이 있다. 그 사례로는 법령에 위반되는 사항을 처리해 주라는 민원, 상스러운 언어를 사용하며 윽박지르는 민원, ‘자기 자신의 지위가 높으니 알아서 처리해라, 그렇지 못하면 그쪽이 피해 볼수 있다’라는 뉘앙스를 풍기며 민원처리를 요구하는 민원 등 다양하다.

이런 민원인들을 상대할 때 나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상기되고 인상은 찌푸려진다. 필자도 사람이고, 좋은게 좋은지라, 부정적인 것에는 나도 모르게 부정적이게 대해지는 것이다.

그런데, 김연아가 연기할 때의 미소를 보니 망치로 한대 얻어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무리 연기라지만 저런 미소가 인공적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일까? 자신감과 정말 피겨를 사랑하는 마음이 넘쳐나야 저런 미소가 나오는게 아닐까? 하면서, 왜 나는 저런 미소가 나오지 못할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김연아와 같은 미소라면 나도 민원인을 절로 미소짓게 하는 공직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은 미소라는 것을 김연아를 통해 새삼 느끼게 되었으며,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민원인이 원하는 정보를 정확히 주고, 빠르게 처리하는 실력은 기본으로 갖추어야 할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제주특별자치도 전 공무원이 실력과 미소를 갖춘 프로 공직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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