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평동-동홍동 주민, 국제병원 개원 허가 촉구

국내 제1호 영리병원이 될 녹지국제병원 전경. 지난해 7월 준공됐지만 사업허가가 여전히 보류되면서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녹지그룹이 제주헬스케어타운 부지 내에 778억 원을 들여 지어놨지만 개업조차 불가능이 점쳐짐에 따라 '손해배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제1호 영리병원이 될 녹지국제병원 전경. 지난해 7월 준공됐지만 사업허가가 여전히 보류되면서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녹지그룹이 제주헬스케어타운 부지 내에 778억 원을 들여 지어놨지만 개업조차 불가능이 점쳐짐에 따라 '손해배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제1호 영리병원이 될 수 있는 녹지국제병원을 놓고 지역주민들이 조속한 개원 허가를 촉구했다.

오창훈 토평동마을회장과 김도연 동홍마을회장은 1일 오전 9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이 같이 촉구했다.

녹제국제병원의 투자사인 녹지그룹은 지난 2015년 12월, 보건복지부에서 녹지국제병원의 사업계획서를 승인 받았다.

이후 2017년 7월 병원건축을 준공하고 직원까지 채용한 뒤 그해 8월 병원을 열 수 있게 해 달라며 개원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개원허가는 수차례 연장됐다. 

허가가 1년 넘게 표류하자 지역주민들인 오창훈, 김도연 마을회장은 "개원절차에 하자가 없다면 원희룡 제주지사는 녹지국제병원 개원을 조속히 허가하고, 녹지그룹은 중지된 공사를 조속히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토평동과 동홍 마을주민들은 외자 유치 핵심사업이라는 헬스케어타운의 신뢰성을 믿고 조상들의 묘가 있는 토지까지도 제공했다. 원희룡 지사는 2014년 12월 헬스케어타운 사업지 주민대상 현장 도지사 간담회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칫 헬스케어타운이 마을에 흉물이 될까봐 걱정이다. 의료와 관광시설을 갖춘 헬스케어타운이 들어선다는 말을 믿고 지역발전을 기다린 지역주민들은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나. 녹지국제병원을 한 번도 방문한 적 없는 도민여론단은 반대 측 의견에만 현혹됐다"고 비난했다.

또한 "헬스케어타운은 헬스와 관광이 접목된 관광단지로, 의료가 없으면 반쪽자리 사업이다. 우리는 헬스케어타운이 제2의 예래휴양형주거단지가 되지 않기 바라며 조속히 녹지국제병원이 개원해 녹지그룹 및 JDC가 헬스케어타운사업을 정상화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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